에미가 물었다.그런데 그들은 어디로 갔죠.그 때 총성과 같은 소리가 났다. 할리가 있든 없든 간에 필사적으로 아이들을 옥수수밭으로 데려갔다. 기다리기로 한 여자가 소리내는 신호가 들렸다.부인과 베이비는 함께 요리를 했고 다리미질을 하며 가축들에게 먹이를 나누어 주었다. 그녀에게는 너무도 편한 일들이었다. 허리는 계속 아파왔지만 내색하지 않았다.그녀는 물었다.그렇지만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잠시 혼자 있는 것이었어. 그 사람은 신청해 왔어. 지금이라도 대면하게 되면 몇 번이라도 말해 주겠다고.포올 디의 얼굴이 어두워졌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 사이에 뭔가 해결의 실마리가 있더라도 그것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다음날 스탭은 눈을 뜨자마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베이비 색스는 언제나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알았고 실천에 옮겼으며, 모든 이들에게 조언을 하고 병자를 치료해주며 누구든지 차별없이 대하고 사랑해주었다.나는 당신의 피를 마셨어요.세스는 이 백인 소녀에게 얼마나 무모하게 행동했나. 그 무모함은 결사적인 가운데에서 생겼고, 에미의 눈매와 그녀의 부드러운 마음씨가 나타난 입가에서 용기를 부여받은 탓이었다.만나서 반갑군요. 여기는 오래 계실 건가요?베이비 색스가 들어와 두 사람을 보고 웃었다. 세스에게 이 작은 계집애가 강하고 영리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야기가 끝나자 시어머니는 몸을 구부려 세스가 입고 있던 누더기를 긁어 모았다.사라졌다가 나타났다가 하곤 해요.잘 부탁합니다.아니. 좋은 남자같이 보여요.내보낼 거야.소리를 내어 울었니?나는 물었다.싫어. 돌아가버리면 싫어.10센트 주화지금 이 여자 세스만이 그의 내부에 있는 남자의 긍지를 소중히 마음 써 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자기의 인생을 이 여자의 인생곁에 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처음 본 순간부터 그 계집애 옆에는 있고 싶지 않았어.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들었거든. 이상한 말을 하고 이상한 행동을 해.세스는 양 주먹을 쥐어서 허리에 댔다.나쁜 징조군. 그녀는 서커스에 있었나?누구 얼굴? 어디에?
아버지는 꼭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어떤 사정이 생겨서 못오고 있는 것이다. 틀림없이 아버지는 돌아오는 도중일 것이다. 그리고 엄마가 나를 죽이지 않도록 최대한으로 엄마를 사랑했다. 밤에 나의 머리를 자르고 있는 엄마마저 사랑했지.가고 싶으면 가요. 나는 걷기는 커녕 일어설 수조차 없으니까. 게다가 한심스럽게도 아가씨, 나는 기는 것마저도 할 수 없어요.배가 줄었어?잠시 동안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이윽고 남자가 말했다.죽음의 느낌이 있다면 이것이 바로 그랬다. 꽤 어렸을 때 스위트홈 농장에 오기 전에 자기 멋대로 만들어낸 것이 기억 속에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었다. 자기가 태어난 장소에 대해 그녀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노래와 춤뿐이었다. 낳아준 어머니조차 기억에 없었다. 갓난애를 지키고 있던 여덟 살 된 아이가 손가락으로 가리켜준 적이 있었다. 그런데도 등을 돌리고 있었기 때문에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더 이상 세스는 아무 생각도 할수 없을 만큼 지쳐 있었다.억울한 죽음을 당한 사람들은 지하에서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것을 당신도 잘 알고 있잖아요.자유의 몸이 된 후의 인생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도 베이비 색스는 공포와 비난 속에서 매장되었다.어머나 덴버로구나!하이이이이!당신을 쫓아낸 것은 그것인가? 내가 당신에게 세스의 일을 얘기한 것 때문은 아니었나?포올 디는 아주 훌륭한 일꾼이었다. 그는 일을 마치고 나서 손이 닿는 곳은 모두 돼지똥을 닦아냈다고 생각했는데도 장화에 똥이 조금 남아 있었다. 집에 돌아가기 위해서 포올 디는 대개 장화를 창고 한쪽에 벗어 두고 평상복으로 갈아 입은 뒤 운동화를 신는다.너의 어머니는 너 이외의 아이는 모두 버리고 말았어. 선원의 씨로 태어난 아이는 모두 섬에 버렸지. 그밖에 좀더 많은 백인에게서 잉태한 아이도 역시 전부 버렸지. 이름도 붙이지 않고 버렸던 거야. 너에게는 까만 피부의 사나이 이름을 붙여주었지. 너의 어머니는 그 사나이의 몸에 팔을 돌렸어. 다른 사내에게는 절대 팔을 돌리지 않았지. 결단코 팔을 돌려